처음 산 노트북은 맥북에어였습니다. 꽤 오래 사용하다가 2020년, 코로나 시기를 맞아 묵직하고 화면이 큰 삼성 노트북으로 교체했습니다. 집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휴대성보다는 편리함을 우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동이 잦아지면서 다시 작은 노트북이 필요해졌고, 결국 다시 맥북에어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삼성 노트북을 10년은 너끈히 사용할 줄 알았는데, 점점 용량이 차면서 노트북이 느려지고 심지어 꺼지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그래서 큰 마음 먹고 교체했는데, 오랜만에 맥북을 다시 쓰면서 예상치 못했던 불편함도 함께 따라왔습니다. 맥북으로 교체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다음 사항을 미리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1. USB를 꽂을 포트가 없습니다
기존 노트북에서 사용하던 데이터를 USB에 담아 옮기려다가 ‘어? 단자가 없네?’ 하고 당황했습니다. 2011년 모델도 이랬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맥북이 가볍고 얇아진 만큼 이런 포트들도 없앤 듯한데, 이 점을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저처럼 USB가 꼭 필요한 경우, USB-C 허브를 따로 구입해서 들고 다녀야 한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2. 한글 타자 변환이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삼성 노트북을 쓰면서 가장 편리했던 점 중 하나가 한영 변환이었습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쉽게 전환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맥북으로 돌아오니 다시 적응이 필요했습니다. 한영 변환하려고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검색해서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Control + Space Bar’를 누르면 됩니다. 익숙해지면 괜찮지만, 윈도우와 번갈아 사용하면 순간적으로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한자 변환도 마찬가지인데, 한자의 경우 'Option + Enter'를 누르면 선택 가능한 한자가 나타납니다.
3. 프로그램 간 호환성 문제
삼성에서 맥북으로 바꿀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어 데이터 연동은 편리하지만, 문제는 문서 작업이었습니다. 특히 한글(HWP) 파일을 자주 다루다 보니 걱정이 컸습니다. 결국 ‘폴라리스 오피스’ 정기 구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맥북을 사용하면서 이전에는 필요 없었던 추가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4. 터치패드 사용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소소한 차이지만, 터치패드 방식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 노트북에서는 터치패드를 가볍게 두드리기만 해도 클릭이 되지만, 맥북은 반드시 꾹 눌러야 클릭으로 인식됩니다. 처음에는 ‘왜 안 되지?’ 하고 당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직 적응 중이지만, 삼성 터치패드는 부드러워 조작이 쉬운 대신 의도치 않은 클릭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반면, 맥북 터치패드는 상대적으로 좀 뻑뻑한(?) 느낌이 들지만, 그만큼 오작동이 적어 보다 정확한 조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 삼성에서 맥북으로 다시 갈아타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차이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정리하다 보니 당장 불편하게 느끼는 점들 중심으로 나열이 되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익숙해지겠지요? 😊 혹시 맥북으로 교체를 고민 중인 분이 계신다면, 미리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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